우리은행 청약저축 담보대출 집에서 신청 후기

스마트폰 뱅킹 어플, 청약 예금 담보 대출 방법

청약통장 담보 대출을 받으러 은행에 갔더니, "어플로 직접 신청하세요" 란다. 어플로 신청하면 이자도 더 싸고 편하다나. 기껏 번호표 뽑아서 대기했는데 어플 통해서 직접 대출을 받으라니 허무했으나, 그 편이 이자가 더 싸다니 그냥 돌아와서 스마트폰 뱅킹 어플을 통해 청약통장 담보대출을 받았다. 은행직원이 권할만큼 방법은 간단했다. 약 10~ 15분 가량 걸린다. 

청약저축 대출 = 예금 담보 대출

우리은행 어플에 로그인한다. 메인 메뉴 중 대출로 들어가 추천대출 또는 대출상품가입을 터치한다. 대출상품 중에 '예금담보대출'을 누른다. 청약저축 담보 대출도 청약저축이라는 예금을 담보로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예금담보대출이다. 청약저축 대출 = 예금담보 대출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예금담보대출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다시 나온다. 예금담보대출은 우리은행에 예치한 본인 명의 예금 및 적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자신이 적금 든 것, 저축한 것에서 돈을 빌리는 것이다. 어차피 자기 돈이니 그냥 해지를 해도 되는데, 해지하고 필요한 돈을 쓰는 것과 담보대출을 받아서 쓰다가 갚는 것 중 어느 쪽이 이익인지 따져봐야 한다.

예금담보대출 신청 버튼을 누르면, 세부 안내 사항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지시에 따라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신청이 가능하며, 전화로 본인 확인이 되어야 대출 실행이 된다. 간단히 말해, 스마트폰 뱅킹 어플을 통해 대출신청을 하는 것은 자유지만, 실제 대출 승인이 나는 것은 전화를 해서 '네가 신청한 것이 맞느냐'고 확인을 해야 된다는 것이다.

청약 담보대출 신청 방법

예금담보대출에 앞서, 예금담보가능 계좌조회를 한다. 계좌조회를 통해 예금담보대출이 가능한 계좌가 있는지, 계좌가 있으면 대출가능금액은 얼마인지 조회할 수 있다.

조회 후 대출신청을 누른다. 먼저 주소 등의 개인정보를 확인한다. (집으로 대출 확인 우편물이 발송되지는 않는다. 단, 이자가 연체되는 경우 우편물이 날아올 수도 있다.) 그러면 확인 후 동의해야 하는 서류가 한 무더기 나온다. 처음에 자동으로 '동의함'으로 설정된 것처럼 보이나 그렇지 않다. '작성'을 눌러서 '동의함'을 일일이 체크해 주고, '작성완료'를 눌러야 다음 서류로 넘어간다. 원래는 꼼꼼히 읽어야 되는 서류이나, 그러기에는 너무 많고 글씨가 깨알같다. 

서류 확인 후에는 계좌 비밀번호를 확인한다. 신청한 금액이 맞는지 확인하고, 적용금리가 안내된다. 보통 청약저축 이자보다 1% 가량 비싸다. 확인 누르라는 것을 차례대로 누르면 예금담보대출 신청이 끝난다. 신청한 대출은 우리은행 고객센터에서 전화로 본인 확인을 한 후에 대출승인이 난다. 신청이 끝났으면, 한 두 시간 기다리면 된다.

전화 대출 승인 & 돈 입금

대출신청 직후 확인해 보면, '유선확인 실행 예정'이라고 나온다. 이 때는 대출실행을 눌러도 실행이 되지 않는다. 

전화 통화 후에 확인해 보면, 유선확인 완료라고 나오고, 대출실행이 가능해진다. 필자의 경우에는 11시 정도에 신청한 것이 11시 15분 정도에 확인전화가 와서 끝났다. 

대출승인이 되었으면 다시 대출 - 대출신청/조회/실행으로 들어가서 대출실행을 누른다. 대출실행을 눌러야 대출받은 금액이 통장으로 입금이 된다. 입금은 즉시 입금이 되며, 통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약저축 담보 대출과 같은 예금담보 대출은 이미 자신이 저축해 둔 돈을 바탕으로 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99.99% 대출이 확실하다. 단 100만원을 저축했다고 해서 100만원을 다 대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저축한 금액 중 일부만 빌릴 수 있다. 혹시라도 대출금을 안 갚을 경우 은행에서 받아야 할 이자, 처리 비용은 확보하기 위함이다.

청약저축 담보대출, 적금 담보대출은 확실한 담보가 있는 만큼 다른 대출에 비해 이자가 매우 저렴한 편이다. 아주 드물게 고금리 저축 이자보다 대출이자가 쌀 때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저축담보대출을 받아서 투자할 정도는 아닌 것 같고, 급히 필요한 금액이 있을 때 이용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