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 세금, 1등 세금 및 당첨금 나누는 경우 세금

부자의 세금

by suuuperrich 2019. 2. 27. 07:00

로또 1등 당첨되면 세금은 몇 % 내나?

로또 당첨 시 세금을 내야 한다. 로또 당첨 세금을 생각지 않은 사람은 당첨금에 깜짝 놀랄 수도 있다. 1등 30억에 당첨되었다고 30억을 전부 갖는 것이 아니라, 대략 20억 정도 받기 때문이다. 30억에 당첨되었는데 20억 밖에(?) 못 받는다면 황당할 것이다. 로또 당첨금에 세금이 붙는다는 것을 모르는 이유는 소액 당첨금에는 세금을 떼가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도 로또 5천원 짜리에 당첨되었던 사람들은 "세금 안 내던데?" 라고 할 수도 있다. 5만원 미만 당첨금에는 세금이 없으니까. 5만원 초과 당첨금부터 세금이 붙는다. 


로또 당첨금 원천징수 세율

5만원 넘는 당첨금에서 3억 이하의 경우에는 22%를 제한다. 소득세 20%와 주민세 2%를 내는 것이다. 그러나 3억이 넘는 경우 33%를 제한다. 소득세 30%와 주민세 3%다. 


로또 1등 세금


로또 1등에 당첨될 경우 대체로 3억 초과이므로, 33%를 뗀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30억에 당첨되도 33% 제하고 대략 20억을 받게 되는 것이다. 간단히 생각하면, 3분의 1 떼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만약 로또 1등이 당첨되어 10억만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 15억에 당첨되길 빌어야 한다. 10억에 당첨되면 33% 떼고 6억 7천 정도 받게 되니까.



로또 당첨금 수령 장소

로또 4등, 5등의 경우에는 복권방에서 바꾸지만, 로또 1등은 서대문역 옆에 있는 농협 본점에서 수령한다. 5층으로 올라가 받으면 된다. 


로또 당첨금 수령장소

출처 : https://www.nlotto.co.kr/counsel.do?method=winnerGuide#winner_check2


2등, 3등의 경우에는 본점에 가지 않고 농협 지점에서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은 "거액이 갑자기 입금되면 해당 은행 직원이 로또 당첨된 것을 알게 되어 금융상품을 권할 수 있고,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어요. 그러니 농협 통장을 만들어 입금해 놓으셨다가 천천히 이체하세요." 라고 권하여 농협 계좌로 수령금을 받는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예치금은 고객 요청에 따라 본인 명의 금융계좌로 지급 가능하다. 하지만 로또 1등 당첨이 된 상황에서, 농협 계좌 하나 더 만드는 것 쯤 별 일 아니니 대부분 만들어 준다. 덧붙여서 그동안은 OTP를 안 쓰고 보안카드를 쓰던 사람인 경우, 거액 이체를 위해 OTP 발급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당첨금을 원하는 대로 이리저리 옮길 수 있다. OTP는 보통 1만원 정도이고, 하나 발급받아 여러 은행에서 사용 가능하다. (참고로 카카오뱅크 OTP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디자인 때문에 인기가 있다)



로또 당첨금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는 경우 세금

마음 착한 사람들은 로또 당첨이 되면 당첨금을 나눠주려고 한다. 부모님, 가족 등에게 주고, 고맙거나 형편이 어려운 친구에게도 주려고 한다. 좋은 마음이지만, 큰 돈을 주는 것은 세금이 붙는다. "아니 왜요? 당첨금 받았을 때 세금 냈는데 또 세금을 내요?" 라고 되물을 수도 있지만, 세금을 내야 한다. 흔히 부자들이 자녀에게 돈을 그냥 막 물려주지 못하도록 하는 증여세가 로또 당첨금을 선물할 때에도 부과된다.


로또 당첨금 나누는 경우 세금


남편이나 아내에게 주는 경우에는 10년간 6억까지 증여세 세금이 면제된다. 로또 당첨되고, 배우자에게는 6억까지 그냥 줄 수 있다. 단, 혼인신고가 된 배우자이며 사귀는 사람에게는 얄짤없이 증여세가 붙는다. 사귀는 사이인 경우에는 그냥 남이기 때문에 1억 이하는 10%, 5억 이하는 20%를 낸다. 따라서 로또 당첨되고 애인에게 5억을 주었다면 증여세로 1억을 내야 한다. 

로또 당첨이 되어 부모님께 드리는 경우 직계존비속에 해당하므로 5천만원까지는 공제가 된다. 그러나 5천만원 넘는 돈은 역시 증여세를 내야 한다. 따라서 로또 당첨금 중 2억을 부모님께 드린다면, 2억 중에 5천만원은 면제되고 1억 5천에 대해 20%인 3천만원을 내야 한다. 

작은 아빠, 고모, 삼촌, 이모 등은 직계 존비속이 아니므로 500만원까지만 공제되어서 남과 비슷한 세금을 낸다. 

로또 당첨되어서 주변과 나누고 싶은데, 증여세를 내는 것이 너무 억울하게 느껴진다면 처음부터 공동수령을 하면 된다고 한다. 로또를 함께 구입하였고 당첨금을 나눠 갖기로 하였다고 하여, 함께 당첨금을 수령하러 가서 각자 통장으로 받으면 소득세와 주민세만 내고 증여세는 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반반 혹은 똑같이 나눌 사람이라면 같이 받으러 가겠지만, 당첨된 돈 중 일부를 주기 위해 당첨금 수령장소에 데려가는 것은 위험요소가 있다. 1억을 거저 받는다면 엄청난 횡재임에도 사람 욕심으로 인해 더 달라며 다툼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로또 당첨되었는데 돈을 조금 주었다면 친 자식에게 소송을 걸거나, 형제자매간 소송을 하는 경우를 참고하자. 내 가족, 내 친척, 내 친구는 안 그러면 좋겠지만 괜히 좋은 마음으로 돈을 나누려다 골치아파질 수 있다. 



로또 당첨금 은행에 넣어두면 이자 세금은?

상기한 이유로 인해 로또 당첨이 되어도 숨기고 조용히 사는 이들도 많다. 가족은 물론이요, 배우자에게도 비밀로 하고 조금씩 보너스 받았다며 가져다 준다고 한다. 로또 당첨되었다며 1억을 주면 10억 당첨되었는데 고작(?) 1억 준다며 난리가 나지만, 로또 당첨 사실을 비밀로 하고, 가끔 몇 백만원 정도를 선물하면 굉장히 고마워한다고 한다. 

이처럼 당첨 사실을 숨기고 있거나, 당첨사실을 알렸더라도 돈을 쓰지 않고 통장에 넣어두는 경우는 세금이 어떻게 될까? 로또 당첨금의 경우는 금액이 크다보니 통장에 넣어두기만 해도 이자가 꽤 많이 붙고, 이자가 많기 때문에 이자에 대한 세금도 나온다. 기본적으로 이자 세금은 15.4% 정도인데, 대다수 사람들은 통장에 소액을 넣어두니 이자 소득세로 15.4% 떼어가도 얼마 안 되어 신경을 안 쓸 뿐이다. 물론 예적금 가입할 때는 15,4%를 아끼기 위해 비과세 상품을 열심히 찾기도 한다.

아무튼 로또 당첨금을 은행에 넣어두어서 이자를 많이 받게 되면, 다음 해 5월에 종합소득세가 부과된다.


로또 당첨금 이자 세금


만약 이자 소득이 천만원이라면, 세금은 6.6%를 추가로 내게 된다.  이자 소득이 클수록 종합소득세 세율도 올라간다.

일례로 15억이 당첨되어 실수령 10억을 받은 뒤, 10억을 전부 은행에 넣어두었다고 치자. 보통 저축예금에 넣어두면 은행 이자는 0.1% 남짓이라 10억을 넣어두었어도 100만원 될까 말까 하니, 아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10억이나 되는 돈을 보통 예금에 넣어두는 바보짓을 하는 이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예적금 금리 높은 곳을 찾아 넣어둔다면 요즘 금리로 약 2.75% 정도 된다. 인심써서 3%라고 치면 10억을 1년간 넣어두었을 때 3천만원 정도를 받게 된다. 이자소득세 15.4%를 제하고, 2,550만원 정도 받게 된다. 그렇다면 2번째 구간이므로, 종합소득세는 16.5%가 된다. 다른 종합소득이 없고 공제받을 것도 없다면, 408만원 정도를 세금으로 내게 된다. 이 계산들은 필자가 예로 든 것 뿐이며,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개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로또 1등 당첨이 되면 수령금을 어느 통장에 둘 것인가, 누구와 나눌 것인가, 누구에게까지 말할 것인가, 세금은 어떻게 할 것인가 등 행복한 고민거리가 따라온다. 하지만 로또 당첨되어 세금 내는 고민은 할만한 고민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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